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입니다.
스위스프렌즈 카페에서 나름 스위스 고수에 속하시는 분들이 한결 같이 꼽는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 최고의 코스는 멘리헨 Mannlichen - 클라이네샤이덱 Kleine Scheidegg 입니다. 하이킹을 빼더라도 융프라우 3봉을 가장 멋있게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융프라우가 보이는 장소 목록에 대한 설명은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멘리헨 위치
멘리헨은 융프라우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를 가야 합니다. 인터라켄까지 와서 숙소는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벵엔 어느 곳에 잡아도 상관없습니다.
■ 인터라켄에서 멘리헨 가는 방법
1.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 터미널 -> 멘리헨
2.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루넨 -> 벵엔 -> 멘리헨
인터라켄 동역 2번 플랫폼에 있는 산악 열차의 앞쪽은 라우터브루넨, 뒤쪽은 그린델발트로 가는데, 어디로 가든 멘리헨으로는 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려올때는 반대쪽으로 내려오면 되기 때문에 어디를 못 볼까 걱정할 필요도 없구요. 굳이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자면 올라갈 땐 그린델발트, 내려올땐 라우터브루넨입니다. 그린델발트 근처에 왔을때 눈 앞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 멋져서 올라갈 때 그린델발트를 추천하고, 아마 멘리헨에 가면 클라이네샤이덱까지 하이킹을 할텐데,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 내려가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융프라우 3봉이 반대쪽보다 더 멋지기 때문입니다.
■ 멘리헨 운영기간 및 가격
▶ 그린델발트 터미널 - 멘리헨 (곤돌라)
2021년 5월 22일 ~ 10월 24일 운영
정가 편도 CHF 32
스위스패스 소지자 50% 할인
융프라우 vip패스 소지자 무료
▶ 벵엔 - 멘리헨 (케이블카)
2021년 5월 22일 ~ 10월 24일 운영
정가 편도 CHF 24
스위스패스 소지자 50% 할인
융프라우 vip패스 소지자 무료
▶ 멘리헨 정상 실시간 웹캠
https://www.mongtravel.net/webcam
■ 그린델발트 방향
인터라켄 동역 2B 플랫폼에서 그린델발트로 기차를 타고 간 뒤에 곤돌라를 타고서 멘리헨으로 갑니다. 그린델발트 바로 전역인 Grindelwald terminal 역에서 쉽게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에 개장한터라 아직 저도 가보진 못해서 직접 찍은 사진이 없네요 -_-;; 멘리헨으로 가는 곤돌라와 융프라우 방향인 아이거글레이쳐로 한번에 가는 V-bahn을 Grindelwald Terminal 에서 탑니다. 저도 빨리 스위스 가고 싶네요 ㅋㅋ
출처 : 융프라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ungfrau.ch
■ 라우터브루넨 방향
인터라켄 동역 2A 플랫폼에서 라우터브루넨 가는 기차를 탑니다. 기차가 중간에 분리되서 그런건데, 객차 앞에 목적지가 적혀있으니 그것만 확인하시고 타시면 됩니다.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에서 내리면 클라이네샤이덱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되는데, 반대편에 바로 있어서 찾기가 너무 쉽습니다. 인터라켄-라우터브루넨 열차는 파란색이고, 라우터브루넨-클라이네샤이덱 기차는 노란색+초록색으로 색깔로도 구분됩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출발할 열차는 벵엔 Wengen을 거쳐가는데, Wengen에 내려서 케이블카로 갈아탑니다. 벵엔은 마을이 작아서 케이블카 정류로 찾기가 정말 쉽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오픈형 케이블카로 바뀌어서 고소공포증만 없다면 위로 돈을 더 내고 올라가보셔도 좋습니다.
■ 멘리헨 정상
그린델발트에서 올라오든, 라우터브루넨에서 올라오든 양쪽으로 길이 있습니다. 융프라우 3봉 방향과 멘리헨 정상. 멘리헨 정상은 20~30분이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완만해보이지만, 막상 걸어보면 약간 빡센 느낌이 있긴 합니다. 정상에는 왕관모양 전망대가 있구요!ㅎㅎ
융프라우 3봉 방향으로 걸어가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리는 하이킹 코스입니다. 클라이네샤이덱-> 멘리헨이 아닌 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방향으로 걸어야 하는건, 정면으로 융프라우 3봉을 보기 위함입니다. 너무 아침 일찍 오면 역광이라 약간 아쉬울 수 있는데, 12시~1시 넘어가면서부터는 핸드폰으로 찍어도 인생샷을 쉽게 남기실 수 있을거에요. 좋은 풀프레임 카메라 갖고 계신 분들이야 역광을 더 잘 살리실 수 있겠지만요 ㅎㅎ
우리가 상상하는 알프스소녀 하이디의 모습과 같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멘리헨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푸르른 잔디가 펼쳐져있고, 뒤로는 설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곳은 멘리헨이 최고입니다. 뒤로 병풍처럼 설산이 있는 곳이야 많을 수 있지만, 유명한 융프라우 3봉이고, 나무는 별로 없이 푸르른 잔디가 깔려있는 높이에 딱 전망대가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6월~8월 사이가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올 시기입니다.
■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벵엔, 뮈렌 이런 마을들이 융프라우 중턱에 있다보니 인터라켄보다 더 각광 받고 있죠? 교통이 조금 번거롭더라고 보다 자연에 가깝게 있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한국인은 하드코어를 좋아하죠? 매운맛도 그냥 매운맛으로는 안되고, 불닭볶음면처럼 미친듯이 매워야 성에차듯, 여행에서도 보다 특이하게 하고 즐기고 싶은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에게는 멘리헨 베르그하우스를 추천 드립니다. 케이블카 영업종료 때문에 오후 4시에는 숙소에 도착해야하고, 저녁은 당연히 레스토랑에서 사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산장 숙박시에는 대부분 숙소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게 스위스에선 일반적이라 꽤나 독특한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날씨가 좋다는 가정하에서만 말이죠!ㅎㅎㅎ날씨만 좋다면 딱 1박 정도는 이런 추억을 만들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멘리헨은 스위스 5박 이상 머무시는 분들이 종종 가는 편이고, 멘리헨이 좋았다는 후기는 많지만, 실제적으로 10~20% 정도의 여행객만 가는 곳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위스프렌즈 카페에는 정말 스위스 전문가 분들이 많아서 멘리헨 후기도 많고 더 많이 가는 기분이 들지만요 ㅎㅎㅎ 극성수기를 제외하면 한국인이 아주 많이 보이는 곳도 아니니까요 ㅎㅎㅎ 그러니 못간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고, 가게 된다면 내가 스위스 고수가 되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기 좋은곳이 되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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